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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MBC취재진 탑승배제는 유사이래 가장 치졸한 언론통제이며 반헌법적 언론탄압의 선례남겨

기사승인 2022.11.11  0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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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기 동승은 국민 알 권리 위한 취재 때문

윤석열대통령실의 MBC 전용기 배제 철회는 유사이래 가장 치졸한 언론통제이며, 반헌법적 언론탄압의 선례를 남겼다.

대통령전용기(공군1호기)/인터넷캡쳐

10일 대통령실 중앙기자실 풀기자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전용기에 <문화방송>(MBC) 기자들의 탑승을 배제하기로 한 대통령실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를 조속히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기자단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어 “대통령 순방이 임박한 시점에 대통령실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는데, 순방내내 뜨거운 감자로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ㆍ편파 보도가 반복된 점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지난 9월 미국 방문 중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동영상이 확산하자 이를 처음 보도한 매체가 MBC라는 점을 들어 전방위적으로 ‘MBC 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해당 발언의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이나 최소한의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았고, 오히려 여권은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보도라고 몰아붙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0일 이번 조치에 대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없다. 특정 언론사가 국익을 해칠 것이라는 예단이 합리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자칫 대통령의 외교활동 비판 보도에 대한 봉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거부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 탄압"이라고 밖에는 볼수없다. 

대통령실이 순방 출국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용기 탑승 거부를 통보한 데 대해 MBC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용기 탑승 거부 결정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히 제약하는 행위"라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합의하고 구축해 온 민주주의 질서를 무시하면서까지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라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비판 언론에 대한 보복이자 새로운 형태의 언론탄압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현장에서 취재와 보도를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취재진은 민항기로 하루 먼저 출발한 상태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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