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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블랙리스트는 일제 문화통치의 부활이었다

기사승인 2017.09.26  22: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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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지난 이명박정부때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국정원(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이 좌파문화예술인으로 낙인 찍은 명단, 일명 문화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왔다는 것이 공식 문서로 입증된 것이다. 이 날 공개된 이 문서에 거명된 인사는 문화계 6명[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김명곤, 신학철(민중미술 화가), 탁현민(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배우 8명[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 영화계 52명[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 방송인 8명[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 가수 8명[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등 총 8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확인 안 되는 소문이나 추측, 그렇고 그런 '음모론'으로 치부돼 지나쳐야 했던 일들의 배후가 7~8년이 지난 이제서야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이문건의 기준점은 간단명료하다. 당시 이명박정부를 비판하면 무조건 종북빨갱이요 좌파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이러한 기류는 박근혜정부에 들어와서도 지속이 되었으며, 당시의 관련자중 일부는 현재 구속되었거나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있는 실정이다.

1910년 조선은 일제에의해 강제병합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일제의 강압과 폭거에 항일무장운동이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1919년 3월1일 조선의 민중은 총궐기하였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철권통치에서 무력으로는 통치할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문화 통치”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들간의 분열을 만들려 하였다. 그것이 일제가 선택한 “조선분열통치”의 시작이다.

1919.3.1운동

최근 밝혀지고있는 문화인 블랙리스트사건은 일제통치기간에 행해졌던 “문화통치”와 흡사하다. 의도적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문화예술인들을 탄압하여 영구정권을 꾀하려는 술책에 불과한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 문화와 예술의 발전보다는 정권연장과 술수정책의 도구로 변색되어 버렸다는점에서 그 심각성은 대단하며 민족정신의 황폐화를 초래할 수 있는 반 민족적 행위인 것이다.

일제로부터 촉발된 “문화통치”가 아이러니하게 한국인에위해 그것도 최고통치자들에위해 행해졌다는 것에 분노를 감출수가없으며, 어떤일이 있더라도 철저한 수사를통해 다시는 이러한일들이 재발할수없도록 철퇴를 가해야할 것이다.

“문화와 예술은 우리민족의 혼이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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