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보조금 전액 삭감 논란…시민 모금 1500만원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대전에서는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 물결이 일었다.
행사사진 |
이날 오후 1시부터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중앙광장에서는 세월호참사10주기 대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주최로 ‘기억 다짐 문화제 및 시민참여 마당’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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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별이 된 희생자들에게 헌화할 수 있는 시민 분향소가 차려져 있었고, 분향소를 중심으로 양옆에 펼쳐진 부스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었다.
올해 대전 세월호 기억다짐사업은 대전시가 지난해까지 매년 지원해 오던 관련 보조금을 전액 삭감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는 지난 한 달간 대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했으며, 50개 단체와 시민 150여명으로부터 총 1500여만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아 행사를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문화제에 참석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추모 발언을 통해 “참사가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오늘까지도 우리는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기억 다짐 행사가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고 안전한 공동체를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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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수만은 대전시민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그리고 4.10총선에서 대전에서 당선을 한 박범계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전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사라 기자 ksrkk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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