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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 성료

기사승인 2026.08.17  1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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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과학·관광 잇는 ‘체류형 국제축제’ 가능성 확인

성낙원 (사)대전예총회장

중국·루마니아 청소년 107명 참가… 서울·부산·세종·대전서 대상 고르게 배출
K-예술문화 체험·갈라콘서트·과학관·원도심 관광까지 연계… “대전을 세계 청소년 문화예술교류 중심도시로”

청소년들의 예술적 열정과 세계 각국의 문화가 대전에서 하나로 어우러졌다.

행자사진/CAM뉴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광역시연합회(회장 성낙원)가 주최하고 대전광역시가 후원한 ‘2026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가 지난 8월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 관저문예회관과 배재대학교 21세기관 콘서트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예술제는 노래와 연주, 무용, 연기·뮤지컬, 전시, 영상 등 다양한 분야의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을 중심으로 시상식과 K-예술문화 체험, 국제교류 프로그램, 갈라콘서트, 과학·문화·관광 체험 등을 함께 운영하며 단순 경연대회를 넘어선 종합 국제청소년 문화예술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행사 기간 공연장 객석은 참가 청소년과 가족, 시민들로 가득 찼으며, 국내외 청소년들이 펼치는 무대마다 뜨거운 박수와 응원이 이어졌다.

전국 각지 청소년 대전 집결… 전국 규모 예술제로 성장

올해 경연에서는 개인전 대상인 대전광역시장상에 △초등부 전시 김지아(대전 상원초등학교) △중등부 무용 김예은(세종 용성중학교) △고등부 영상 이채우(부산영상예술고등학교) △대학부 무용 양지호(서울 한양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초·중·고·대학부 대상 수상자가 대전과 세종, 부산, 서울에서 고르게 배출되면서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가 특정 지역에 한정된 행사를 넘어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종합예술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공연예술뿐 아니라 전시와 영상 분야까지 경연 영역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창의성을 선보이면서 종합청소년예술제로서의 기반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다.

중국 86명·루마니아 21명 참가… 국제교류 실질화

국제교류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행자사진/CAM방송

중국 청소년 86명과 루마니아 도이니차(Doinita) 민속무용단 21명 등 해외 참가자들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대전에 머물며 경연뿐 아니라 각종 문화·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해외 청소년들은 K-예술문화 체험과 국제교류 프로그램, 갈라콘서트에 참여한 데 이어 국립중앙과학관과 으능정이문화의거리, 중앙로 지하상가, 성심당 등을 방문하며 대전의 과학·문화·관광 콘텐츠를 직접 경험했다.

경연이 열리는 이틀 동안만 대전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체류 기간을 5일로 확대한 것은 이번 예술제의 중요한 변화다.

이를 통해 예술제를 ‘경연 2일+국제교류·문화관광 체류 5일’​의 복합형 국제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K-POP부터 K-Beauty·전통공예·먹거리까지

해외 청소년들의 호응이 특히 높았던 프로그램은 다양한 K-예술문화 체험이었다.

댄스그룹 리얼스트릿의 ‘K-POP Dance Class’에서는 참가자들이 최신 K-POP 안무를 배우며 한국 대중문화를 몸으로 체험했다.

행자사진/CAM방송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광역시지회는 무료 사진촬영과 사진 증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전에서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대한네일미용사회 대전지회는 ‘K-Beauty 네일아트’를 통해 한국의 최신 미용문화를 소개했다.

국제K-마스터문화교육진흥원의 페이스페인팅, 대전공예협동조합의 우드버닝 공예, 꽃담공방의 과일찹쌀떡 만들기, 한국숲인성교육개발원의 메타세쿼이아 열매 키링과 숲 만들기 프로그램 등도 진행됐다.

단순히 한국문화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고 배우고 체험하도록 구성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 청소년과 지역 예술인들이 교류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한국·중국·루마니아 예술 한 무대서 만나다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한 갈라콘서트에서는 각국의 전통과 현대예술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졌다.

대한민국 전통 타악그룹 굿(Good)의 삼도사물놀이를 비롯해 중국 자득금사(自得琴舍)의 고쟁 합주, 소프라노 문보옥, 루마니아 도이니차 민속무용단, 퓨전국악그룹 에이도스(Eids), 중국 가수 양광(杨光), 김원경무용단의 진도북춤, K-POP 아티스트 바운(BOUN) 등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 중국의 전통음악, 루마니아의 민속예술이 한 무대에서 만나면서 관객들에게 ‘국경을 넘어 예술로 하나 되는 무대’​라는 예술제의 의미를 각인시켰다.

과학도시 대전 알리고 원도심 관광까지 연결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는 문화예술뿐 아니라 대전이 가진 과학도시의 강점도 적극 활용했다.

해외 참가 청소년들은 국립중앙과학관을 찾아 다양한 과학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며 ‘과학도시 대전’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했다.

으능정이문화의거리와 중앙로 지하상가 등 원도심 관광도 진행됐다. 특히 대전의 대표 명소인 성심당 방문은 해외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국제예술제가 공연장 중심의 단발성 행사를 넘어 숙박과 음식, 쇼핑, 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급효과를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예총은 앞으로 예술제를 ‘공연을 보기 위해 찾는 축제’에서 ‘대전에 머물며 도시 전체를 경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무형문화유산 예술가 참여… 교류 영역 확대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허베이성 무형문화유산 예술가들도 참가해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과 중국의 예술인 및 관계자들은 전통문화와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계승 방안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문화예술교류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가 청소년 경연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전문예술인과 전통문화, 공연과 전시, 현대예술까지 아우르는 국제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성낙원 회장 “세계 청소년들이 대전에서 예술로 소통하도록”

성낙원 대전예총 회장은 “초·중·고·대학부 대상이 대전과 세종, 부산, 서울에서 각각 나온 것은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예술제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청소년 86명과 루마니아 도이니차 민속무용단 21명이 대전을 찾아 우리 청소년들과 함께 공연하고 문화를 나눈 것도 큰 성과”라며 “경연과 시상뿐 아니라 K-예술문화 체험과 국제교류, 갈라콘서트, 과학관 견학, 대전 원도심 관광까지 운영해 참가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앞으로 청소년들이 공연장만 찾는 행사가 아니라 대전에 머물면서 예술과 과학, 문화와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세계 청소년들이 대전에서 만나 예술로 소통하고 대전을 기억하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청소년 문화예술축제로 성장시켜 대전이 세계 청소년 문화예술교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는 올해 ‘누가 상을 받았는가’에 머물지 않고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경험했으며 대전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었는가’까지 담아낸 축제​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소년 참가자와 중국·루마니아 해외 참가단, 시민들의 높은 호응, K-문화와 과학·관광을 연결한 체류형 프로그램은 대전국제청소년예술제가 향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청소년들이 찾는 국제문화예술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재 기자 sd534@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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