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20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다. 시장은 감정의 거울이자 예측의 반영이다. 혼란과 불확실성, 거짓과 탐욕이 지배하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질서와 희망에 베팅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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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캡쳐 |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탄핵, 그리고 급작스러운 정권교체 속에서 대한민국은 정치적 격랑을 겪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시장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통치, 상식과 공정, 그리고 실용에 기반한 이재명 정부의 방향성을 신속하게 받아들였다. 그것이 3,000포인트다.
투자자들은 돈 앞에 냉정하다. ‘정권 교체 = 혼란’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정권 교체 = 기회’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이 숫자는 매우 상징적이다. 국정의 정상화, 민생 중심 정책, 그리고 재정과 금융의 조율을 기대하는 신뢰가 반영된 것이다.
물론 앞으로의 길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다. 남겨진 과제도, 여전한 저항도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3,000이라는 숫자는 외치는 듯하다. “대한민국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이재명 정부는 이 숫자를 기념할 일이 아니라, 책임질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장이 선물한 신뢰를 실제 성과로 보답할 때, 진정한 ‘국민의 정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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