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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로 치닫는 국민의힘, 자멸의 길 위에 서다

기사승인 2025.10.09  0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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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의 행보는 명백히 극우화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김문교 (현)CAM방송.뉴스대표

합리적 보수의 색채는 사라지고, 증오와 배제의 언어가 당의 중심을 차지했다.
정치의 본질인 ‘공감’과 ‘소통’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오로지 이념적 결집과 내부 단속만을 위한 반(反)시대적 구호들이 넘쳐난다.

국민의힘은 지금 현실과 민심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
청년세대의 새로운 가치, 여성과 노동, 기후와 복지 등
미래정치의 의제에는 침묵하면서도,
과거로 회귀하는 냉전적 사고와 색깔론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단지 시대착오적일 뿐 아니라, 정당의 생명력 자체를 갉아먹는 선택이다.

특히 국민의힘 대표와 일부 의원들의 히틀러식 극우 발언은
대중들 사이에서 이미 조롱과 풍자의 소재가 되고 있다.
공포와 적대감을 조장하는 언어,
민주주의를 향한 모욕적 언설은 국민에게 정치적 진지함보다는
웃음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정치가 희극으로 소비되는 것은
그 정당이 더 이상 신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최근에는 거리마다 내걸린 국민의힘의 자극적 내용의 플래카드들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협박과 왜곡, 비난의 문구들로 채워진 그 현수막들은
국민의힘이 얼마나 형편없는 정당으로 추락했는지 보여주는 상징물이 되었다.
시민들은 이제 그 플래카드를 읽지 않는다.
대신 비웃고, 손가락질하며 지나친다.
정당의 메시지가 공감이 아닌 혐오를 낳는 순간,
그 정치세력은 이미 국민으로부터 멀어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나홀로 정책 행보도
국민의힘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시민과의 대화 없이 추진되는 일방통행식 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결정들이 잇따르며
서울 시민들조차 ‘국힘 정치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다.
이는 단지 서울시정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오세훈식 독주 행정은 곧 국민의힘 전체가 민심과 동떨어진 집단임을 증명하고 있으며,
결국 당의 존재감을 더 좁히는 정치적 자해로 귀결되고 있다.

국민들은 이미 냉철하다.
극단의 언어와 분노정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민생의 피로, 경제의 불안, 공동체의 분열 속에서
국민은 극우가 아닌 상식과 협력의 정치를 원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은 머지않아
국민의 시선 밖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는 그 분기점이 될 것이다.
지방의 민심은 이미 변화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이 계속 이 길을 간다면
결국 지역의 작은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다.

정당은 시대의 요구에 귀 기울일 때 살아남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금, 시대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스스로를 과거의 틀 안에 가두고 있다.
극우의 함성은 잠시 뜨겁지만,
그 끝은 언제나 고립과 쇠락이었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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