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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외교, ‘속도전’에 나서다

기사승인 2026.01.02  17: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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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4~7일 국빈 방중…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국빈 외교이자, 한중 양국 모두에 있어 2026년 첫 국빈 정상외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중은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이후 불과 2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답방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 국빈 방문이 이처럼 짧은 간격으로 진행되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이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이징에서 정상회담…민생·평화 집중 논의

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10여 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만찬에 나선다.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을 비롯해 민생 협력과 한반도 평화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위 실장은 “양 정상은 한중 관계 복원을 토대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대한 논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문화·안보 현안도 테이블에

민감한 현안 역시 회담 의제에 오른다. 문화 교류와 관련해 위 실장은 “중국 측은 한한령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우리 체감은 다르다”며 “문화 교류의 공감대를 넓히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K팝 콘서트의 중국 현지 개최에 대해서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성사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경주 정상회담 이후 실무 협의가 이어져 왔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 외교와 역사 일정까지

이 대통령은 6일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고, 리창 국무원 총리와 오찬을 겸한 접견을 진행한다. 이후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을 갖고,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위 실장은 “2025년 광복 80주년과 2026년 김구 선생 탄신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창사 100주년을 앞두고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고, 과거 한중 양국이 국권 회복을 위해 함께했던 역사적 경험을 기념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중국 간 갈등 국면 속에서의 임정 청사 방문에 대한 민감성 논란에는 “한국 정상이 통상적으로 소화해 온 일정”이라며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CAM뉴스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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