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며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지원금 중심 정책을 넘어 군복무 안전망, 마음건강 회복, 생활밀착형 지원, 공동체 참여까지 연결한 ‘논산형 청년정책’이 전국 지자체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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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미래광장 전경 / 논산시제공 |
특히 지역 특성과 청년 현실을 세밀하게 반영한 정책 설계가 눈길을 끈다. 군부대와 생활권이 맞닿아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운영 중인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사례다. 논산시에 주소를 둔 현역 입영 청년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되며, 전역 시 자동 해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장 범위 역시 단순 사고 보장을 넘어 상해·질병 사망 및 후유장해, 입원비, 골절·화상 진단비는 물론 정신질환 위로금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비까지 포함해 군 복무 청년과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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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꿈키움광장 소통공간 / 논산시제공 |
청년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논산시는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 마음·건강 회복 지원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탈모, 흉터, 희귀질환 등 외형 및 건강 문제로 심리적 위축을 겪는 청년들에게 건강관리 비용 일부를 지원해 자존감 회복과 사회 참여 확대를 돕겠다는 취지다.
이는 기존 공적 지원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심리·정서 영역까지 행정이 책임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역사회에 기여한 청년들을 발굴하고 응원하는 정책도 눈길을 끈다. 논산시는 ‘모범청년 선진지 견학 사업’을 통해 부모 봉양, 봉사활동, 지역 기여 활동 등에 앞장선 청년들에게 우수 사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여 청년들은 견학 이후 지역 환원 활동과 경험 공유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공동체 가치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생활밀착형 정책 역시 확대되고 있다. 논산시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은 청년들의 실제 생활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 사업인 ‘청년생활공구 대여사업’은 전동드릴, 캠핑용품, 캐리어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대여해 청년들의 주거·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청춘 나침반 프로젝트’를 통해 부동산·금융 교육, 쿠킹클래스, 공예 프로그램 등 실생활 중심 교육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 정착 기반 마련에도 적극적이다. ‘청년 결혼축하금 지원사업’을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한 청년 부부에게 총 700만 원의 축하금을 분할 지원하며 초기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네트워크 운영, 청년 공모사업, 청년 페스티벌 등을 통해 청년들의 정책 참여 기회와 교류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청년 공간 인프라 확충도 추진 중이다. 기존 청년 교류 공간인 ‘청년꽃피움터’에 이어 ‘논산청년꿈키움광장’ 운영 기반을 마련해 청년 전용 공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과 행정을 연결하는 소통 거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과 청년센터 관계자는 “논산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청년의 삶과 마음,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연결까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체감형 정책을 지속 확대해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군복무 안전망 구축부터 마음건강 회복, 생활지원, 공동체 가치 확산까지 이어지는 논산의 청년정책은 ‘사람 중심 행정’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청년이 떠나지 않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 그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는 논산의 변화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명호 기자 cambroadcas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