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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 |
요즘 학교 현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습니다. 교사를 향한 폭언과 폭행이 일상이 되고, 기본적인 예의조차 사라진 교실이 낯설지 않습니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왜곡된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잠식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교육의 방향을 근본부터 되짚어야 할 시점에 서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교권의 붕괴입니다. 교사가 가르치는 주체가 아니라 민원을 두려워하는 존재로 전락한 순간, 교육은 이미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은 권위주의가 아니라 존중과 책임 위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교사의 권위는 사라지고 책임만 남은 기형적 구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와 함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도덕교육과 역사교육의 실종입니다. 한때 교육의 중심에 있던 가치와 정체성 교육이 주변으로 밀려난 결과, 청소년들은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이 이익인가’를 먼저 따지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도덕교육과 역사교육의 정식 부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심지 않고는 어떤 교육도 공허할 뿐입니다.
학생들의 일탈을 오로지 학교의 문제로만 돌리는 것도 온당치 않습니다.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가정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첫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훈육을 ‘간섭’으로, 책임을 ‘권리’로 착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학생의 잘못된 행동조차 학교의 책임으로만 전가하는 구조 속에서는 어떤 교사도 제대로 가르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태의 청소년들이 아무런 교정 없이 사회로 그대로 배출될 때입니다. 기본적인 질서와 책임의식이 결여된 채 사회에 나올 경우, 그 파장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동체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규범이 무너질 때, 사회는 갈등과 분열로 치닫게 됩니다.
예의범절의 붕괴와 물질만능주의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사람보다 성과,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은 점점 더 ‘빠른 성공’만을 좇게 됩니다. 그러나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빠진 교육은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결단해야 합니다. 교권을 바로 세우고, 도덕과 역사교육을 정식으로 복원하며,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육은 어느 한 주체만의 몫이 아니라 공동의 책임입니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현재입니다.
지금의 교육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그 대가는 머지않아 우리 사회 전체가 치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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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