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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당’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가

기사승인 2025.09.30  07: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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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탓당’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가

정당의 이름은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그리고 지금의 국민의힘까지. 보수정당은 이름을 바꾸며 변화를 시도해 왔다. 그러나 간판만 교체했다고 실질이 달라졌던 적은 드물다.

최근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 지금 당명은 현실과 맞지 않아 보인다.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정부 책임, 타 정당 책임, 심지어 국민 탓까지 돌리면서 스스로의 잘못은 철저히 외면한다. 마치 ‘거울 앞에 서기 두려운 정당’처럼 보인다. 그래서 어떤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아니지, 저 당은 그냥 ‘남탓당’이 맞아.”

김문교 (현)CAM방송.뉴스대표

정치란 책임지는 행위다.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부족하면 채우고, 넘어지면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책임 대신 남탓을 선택했다. 3년 전 발생한 화재가 또다시 반복돼도 “새 정부가 왜 대비 못했느냐”라며 손가락질만 한다.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이 되고, 교훈은 사라진다.

이쯤 되면 당명 변경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름값은 그 이름에 걸맞은 행동에서 나온다. 남탓만 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당이 스스로를 ‘국민의힘’이라 부르는 건 아이러니하다. 차라리 ‘남탓당’으로 개명한다면, 그나마 솔직한 정직성(?)은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진정 국민의 힘이 되고자 한다면, 남탓을 그만두고 자기 성찰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간판이 아닌 실질로 평가받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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