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다? [연목구어]展

기사승인 2016.01.19  22:15:03

공유
default_news_ad1

- 2016년 연목구어展 이정인.이재은

눈과 얼음이 있어 겨울이면 더욱 빛이 나는 고장, 강원도 화천.

온 가족이 함께 최고의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성황리에 치루어지고 있는가운데 또 하나의 진미, [연목구어]展이 화천갤러리에서 2016.01.19일 열렸다.

강화도 화천 화천갤러리(2016.1.19~1.31) 산천어 축제장 옆

이정인 작가가 좋아하는 말 `연목구어(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다)`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고한다는 부정적인 뜻이지만, 자신이 하는 작업이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일이기에 불가능해보이는 많은 것을 가능한 것으로 바꾸면서 살고싶고, 어려운 일에 부딪쳐도 당당하게 헤쳐 나가면서 여러 사람들과 희망을 나누고 싶다는 삶의 신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크론병이라는 인생의 걸림돌로 도피했던 곳에서 운명처럼 만난 나무, 우연히 목공소에서 만난 나무, 나무는 열심히 뿌리를 내리고 튼실히 맷집을 키우다 어느 날 잘려나가고 버려지고 폐목이 되는 운명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동병상련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점차 나무의 모습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받는 이정인 작가의 모습을 본 아내 이재은 작가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 폐교를 선택해 숲속예술학교를 짓게 되었다. 이 부부는 지금도 숲속예술학교를 통해 치유의 삶을 누리고 있다.

남편 이정인 작가는 폐목에 입신출세를 상징했던 물고기 산천어를

< 이정인 작가 전시작품 >

아내 이재은 작가는 평소 환경에 관심을 가졌던 동기로 버려진 마네킹을 가져다 그림을 그렸다 .

< 이재은 작가 전시작품 >

이 두 부부의 마법같은 손을 통해 쓸모없던 폐목도, 여기저기 처치 곤란했던 쓰레기 마네킹도 새 생명을 입는 기적을 맞보고 있다.

2016년 병신년의 해.

이 두 부부가 자연을 통해 받은 치유의 감사함을 자신만의 옹이나 성장통을 앓고 있는 우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가보다.

김규리 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