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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돈 벌었으면, 한국에 뿌려야 한다 |
쿠팡의 시가총액은 어느새 한국 기업을 압도하고, 매출은 매년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폭발적 이용 덕분이다. 쿠팡은 ‘한국의 일상’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대한민국의 골목길’ 위에 거대한 물류왕국을 세웠다. 반면 본사는 미국에, 법적 이익 귀속도 미국에 두고 있다. 한국에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세금은 최소화하고 책임은 가벼운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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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M방송뉴스 대표 김문교 |
문제는 이런 구조가 공정 경쟁과 산업 생태계에 불균형을 만든다는 점이다.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는 숨 쉴 틈 없이 밀려나고, 국내 플랫폼 기업들은 쿠팡의 파격적인 ‘적자 기반 전략’과 유연한 규제 구조와의 싸움을 강요받는다. 한국 사회는 쿠팡의 실험실이 되었지만, 그 성과는 한국 경제에 충분히 환원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사업하며 대한민국 시민의 소비로 성장한 기업이라면, 최소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세금 회피 논란을 벗어나 투명한 구조로 전환하고, 지역 사회·중소상공인·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기업의 자유와 혁신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국가의 그늘’ 아래서 성장한 기업이 그 혜택을 무한정 누릴 수는 없다.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글로벌한 책임도 져야 한다. 쿠팡이 대한민국에서 얻은 것을 대한민국에 되돌려줄 때, 그 기업은 비로소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된다.
[시사칼럼니스트 김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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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