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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정신 좀 차려라

기사승인 2026.02.23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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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전)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그렇지 않아도 세상살이가 쉽지 않은 요즘인데, 야당으로 전락한 어떤 당의 지리멸렬을 보면 답답하다 못해 울화통이 치밀어 오른다. 그들의 두꺼운 얼굴 때문이다. 자기들이 내세웠던 내란범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는데도 도통 부끄러운 줄 모른다. 상식적으로 이런 정도면 맨땅에 바짝 엎드려서 빌어도 모자랄 형편이다. 그런데도 되레 큰소리다. 정신을 시궁창에 내버린 모양새다. 안팎에서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국민정서에 반하는 말들을 늘어놓고 있다. 쪼그라질 대로 쪼그라진 당의 형편을 바르게 읽지 못하고, 강성분자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은 측은하기까지 하다. 급작스럽게 당 대표가 된 인물의 철딱서니 없는 돌출언동도 눈총의 대상이다. 그의 맥락 없는 말투와 기이한 표정은 섬뜩하기까지 하다.

일반적으로 보수정당의 가치는 전통의 존중과 체제의 안정 그리고 경제의 성장을 중시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개의 보수정당들은 이런 가치에 충실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근본 없는 인물’들이 집권하면서 기존의 가치들을 누더기로 만들어버렸다. 그들은 맨 먼저 전통적인 가치를 길바닥에 내버렸다. 체제의 안정을 꾀한다면서 집권자의 사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는 일에 공권력을 사용했다. 경제의 성장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인 민생의 안정은 없었다. 대표적 보수정권인 미국은 한 사람의 독단에 의해서 출렁이고 있다. 보수적인 인물이 집권한 다른 나라들도 내리막길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보수의 가치를 포기하면서 엉망진창이 된 것이다. 이런 추세에 발을 맞추려는 것인지, 우리 곁의 깡통보수들도 가치는 팽개치고 억지와 생떼로 연명하는 중이다.  

보수의 가치에서 멀어진 그들의 입에는 혐오와 배제의 언어만 가득하다. 어떤 일이건 비난과 악담으로 끝을 맺는다. 대안이라고 내놓은 것들에는 방해와 저주가 담겨있다. 그들의 눈에는 나라가 안 보이는 모양이다. 그들은 자신의 안위와 이익을 늘리는 일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북한에서 도망 나온 그 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자는 우리 공동체를 폄훼하는 막말을 거리낌 없이 질러대고 있다. 어찌 이런 자의 입을 내버려 두고 있는지 가슴을 칠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의 심술과 다른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힘겨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모두가 힘을 모아도 쉽게 해결될 일들이 아니다. 이런 판국에 악담과 저주가 그들에게서 매일 쏟아지고 있다. 나라가 구렁텅이에라도 빠지기를 학수고대하는 것 같은 망언을 경쟁적으로 뿜어내고 있다. 

본질적으로 정치현장에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국민의 다양성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그래서 정치현장은 정책경쟁의 과정이 갈등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갈등이 토론과 합의를 이루어내기 위한 과정이어야지, 갈등 자체를 재생산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계역사를 훑어보, 상대방을 물어뜯다가 한방에 훅 가버린 집단이 많다. 특히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 위해 엉뚱한 선택을 했던 무리들이 성공한 사례는 아예 없다. 정치현장에서 비판은 필요하다. 그러나 건강한 비판이어야 한다. 국민과 국가를 생각하는 비판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어떤 당의 행태처럼 음모와 꼼수가 깔린 비판은 자해난동에 불과하다. 아무 말이나 지껄여도 좋은 것이 민주주의는 아니다. 제발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홍석민 기자 hongmonkey@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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