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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갈등보다 희망을 이야기할 때다

기사승인 2026.06.09  0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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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났다. 승자와 패자가 갈렸고,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선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거 이후에 시작된다. 이제 우리는 누구를 지지했는가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

지금은 갈등보다 희망을 이야기할 때다

최근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갈등에 익숙해졌다.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적으로 규정하고, 생각이 다르면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다.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비난하는 일이 많아졌고, 협력보다 대립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국민은 피로감을 느끼고 공동체는 점점 더 분열되고 있다.

물론 갈등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건강한 모습이다. 문제는 갈등이 미래를 향한 경쟁이 아니라 증오와 배제의 도구가 될 때다. 과거에만 머물러 상대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에너지를 소모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잃게 된다.

김문교 / 시사칼럼니스트

대한민국은 지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 인공지능과 첨단산업 경쟁 등 어느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필요한 것은 편 가르기가 아니라 지혜를 모으는 일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

희망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희망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싹튼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서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민주주의의 힘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제는 과거의 상처에만 머물러 있을 때가 아니다. 실패와 증오, 분열의 언어를 넘어 희망과 통합의 언어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큰 목소리가 아니라 더 넓은 마음이다.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만드는 정치, 분열을 부추기는 언어가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묶는 언어가 필요한 때다.

지금은 갈등보다 희망을 이야기할 때다.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갈 때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는 길이며,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야 할 내일의 모습이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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