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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한 선관위, 해체만이 답인가

기사승인 2026.06.18  1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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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한 선관위, 해체만이 답인가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여야 합니다.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키고 국민의 참정권을 보호하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선관위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불신은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채용 비리 의혹, 부실한 선거 관리, 투표용지 부족 사태, 잇따른 행정 실수와 책임 회피까지. 국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과연 선관위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더 심각한 문제는 잘못이 반복되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직은 거대해졌지만 책임은 사라졌고, 독립성은 보호받으면서도 견제와 감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권한은 막강한데 책임은 희미한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선관위가 국민의 신뢰를 잃는 순간 민주주의도 흔들립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승복은 공정한 관리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더라도 국민이 믿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해체가 답일까요? 해체는 가장 쉬운 구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조직의 존폐가 아니라 국민 신뢰의 회복입니다. 철저한 감사와 수사, 대대적인 조직 개편, 외부 감시 강화, 인사 시스템 혁신, 책임자 문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개혁조차 거부하고 스스로 변화할 의지가 없다면 그때는 국민이 더 근본적인 결단을 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 민주주의의 불신 대상이 된다면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관위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거듭날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분노 속에 존립 자체를 의심받는 기관으로 전락할 것인가.

국민은 더 이상 변명이나 해명을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 공정하고 투명하며 책임지는 선거관리입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해체 논의는 더 이상 금기가 아닐 것입니다.

#선관위개혁 #선거관리위원회 #민주주의 #공정선거 #국민신뢰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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