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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김건희의 말, 그 가면의 실체

기사승인 2025.08.06  1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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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포토라인에 선 김건희 여사는 그렇게 말했다.
당당하되 겸손하려는 제스처처럼 보였지만, 그 말은 오히려 수많은 국민의 심기를 거슬렀다.
왜냐하면, 이 말 속에는 자신을 향한 모든 비판과 의혹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려는 무책임한 회피가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
그렇다면, 왜 대한민국의 수사기관은 3년 넘게 그녀를 피해 다녔을까.
왜 검찰은 그렇게도 눈치를 보았고, 왜 언론은 끊임없이 그녀를 감싸고돌았을까.
왜 대통령실은, 수차례나 그녀의 사적 활동을 국민 앞에 숨기고 변명했을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람에게, 이 나라의 정의와 시스템이 그토록 무력했단 말인가?

김문교 (현)CAM방송.뉴스대표

김건희 여사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니다.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비공식 권력을 휘둘렀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되었으며,
허위 이력, 논문 표절, 문화재 청탁, 대통령 전용기 사적 이용 등
수많은 의혹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한 번도 제대로 된 수사나 재판을 받지 않았다.
모든 수사가 흐지부지되거나, 정치적 맥락 속에 묻혀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특검이라는 마지막 도화선이 불붙었을 때,
그녀는 그 자리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겸손이 아니다.
이건 자기 책임을 지우려는 전략,
그리고 오랫동안 그녀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취급해온 이 사회를 향한 조롱이다.

진실은 이렇다.
그녀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면,
대한민국의 정의는 이미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녀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특권의 이름 앞에 무릎 꿇는 나라로 남게 된다.

우리는 지금, 한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불의와 침묵, 불공정과 무기력을 바로잡는 중이다.

김건희 여사가 말한 그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는 말이,
이제는 그녀 자신이 아니라, 이 사회의 정의가 되어선 안 된다.

특검이 단지 정치적 이벤트로 끝나지 않길,
진실이 그녀의 입이 아니라 법정에서 드러나길 바란다.

그날이 오면, 우리는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진짜 아무것도 아닌 것은
그녀가 아니라,
그녀를 비호한 기만과 특권의 허상이었다고.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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