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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선출, 이재명 정부의 여당 일체화를 선언하다

기사승인 2025.08.03  06: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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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선출, 이재명 정부의 여당 일체화를 선언하다

정청래 당대표 선출, 이재명 정부의 여당 일체화를 선언하다

정청래 의원이 제22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61.74%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당내 권력구도의 확고한 재편을 뜻한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와 완전한 일체화의 길을 선택했음을 천명하는 정치적 사건이다.

정청래 대표는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사다. 강경하고 선명한 노선, 뚜렷한 언어와 메시지, 대중과 직접 호흡하는 정치 스타일은 이재명 대통령과 매우 유사하다. 당이 그를 당대표로 선택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당과 정부가 한 목소리로 움직이겠다는 약속이다.

이는 여러모로 민주당 내부의 정치적 전환점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당내 견제 세력으로 작용해왔던 비명계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당심은 명백하게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의 조합을 선택했고, 이는 당내 권력의 축이 완전히 ‘명심’으로 이동했음을 뜻한다. 민주당은 이제 더 이상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가 아니라, ‘이재명 중심’으로 재편된 정당이 된 것이다.

정청래 대표의 당선은 향후 정국에도 큰 파장을 예고한다. 그는 정치적 언어에 있어 타협보다 선명성을, 관망보다 직진을 택해 온 인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 검찰과 언론에 대한 개혁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들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에서 민주당은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의 전선은 더욱 뚜렷해지고, 여야의 대립은 한층 격화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불러올 정치적 효과는 명확하다. 하나는 당의 중심이 확고해졌다는 점이다. 분열과 갈등을 딛고 정부와 여당이 하나의 전략적 단일체로 움직인다면, 이재명 정부의 정책 추진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정치적 긴장감의 증폭이다. 강한 여당은 강한 야당을 낳는다. 국민의힘과의 대립은 날카롭게 전개될 것이며, 정치권은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대결 구도로 더욱 빠르게 진입할 것이다.

정청래 대표의 등장은 민주당이 어떤 정당이 될 것인지를 말해준다. 타협보다는 명확함, 중도보다는 선명함, 제도권 논의보다는 대중정치에 방점을 찍는 당,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자신들의 존재 이유로 삼는 당으로 말이다.

여당의 대표가 바뀌었다. 그러나 이는 단지 당대표가 바뀐 것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택한 것은 정청래라는 정치인 그 자체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총체적 결단이었다. 이 선택의 결과가 국정 운영의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정치적 대립의 격화로 이어질지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선출 #정청래의원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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