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긍정적인 국정 수행 평가가 60% 중반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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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4%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0.0%로 전주보다 1.4%포인트 하락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4%였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김건희·채상병 특검 확대 등 사법개혁 드라이브, 그리고 주요 인사 단행이 긍정적인 여론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이 강도 높은 국정 쇄신에 나서면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함께 상승세를 탔다.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56.2%를 기록, 전주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9.9%포인트,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13.0%포인트, 보수 성향 응답층에서 7.2%포인트 상승하는 등 기존 지지층을 넘어선 외연 확장도 눈에 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24.3%로 전주보다 4.5%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3주차의 최저치(24.8%)를 깨는 수치로, 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안철수 혁신위원장의 사퇴 등 당내 혼란이 지지층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경북, 60~70대, 보수층 등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 기반에서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편, 군소 정당들의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3.7%, 진보당 0.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AM뉴스 cambroadca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