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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된 왜곡, 지금의 과제

기사승인 2026.01.31  09: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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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된 왜곡, 지금의 과제

우리가 당연한 사실처럼 배워온 ‘고려장’은 실증으로 확인된 제도가 아니다. 노인을 버리는 잔혹한 풍습은 기록보다 상상에 가까웠고, 그 상상은 조선을 ‘미개한 사회’로 규정하려는 식민 권력이 덧씌운 프레임이었다. ‘조선 기생’에 대한 인식 또한 마찬가지다. 기생은 술집 잡부가 아니라 시·서·화·악을 익힌 전문 예술인이었고, 국가 의례와 외교의 현장에서 문화적 역할을 수행한 주체였다.

일제는 총칼만이 아니라 교과서와 용어, 분류 체계로 역사를 설계했다. 스스로를 낮추게 만드는 서사를 주입해 자존과 저항의 뿌리를 약화시키는 방식이었다. 왜곡된 기억이 굳어질수록 사회는 자기비하에 익숙해졌다.

늦었지만 이제는 바로잡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우리 역사를 하찮게 설계한 흔적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내고 재정비해야 할 책임이 분명해졌다. 이는 과거를 미화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사실을 사실대로 복원하는 국가적 과제다. 학술 검증과 교육 개편, 문화정책의 재설계를 통해 왜곡의 층위를 하나씩 벗겨낼 때,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다시 온전한 이름을 되찾을 것이다.

과거를 바로 세우는 일은 과거에 머무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현재의 존엄을 회복하고 미래의 방향을 바로잡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글:김문교]
#역사왜곡 #식민사관 #역사복원 #문화정체성 #기억의전쟁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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