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란의 그림자를 팔아먹는 언론, 이제는 멈춰야 한다 / DCC포럼제공 |
아직도 일부 언론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마치 나라가 여전히 내란의 한복판에 있는 듯한 프레임을 반복하고 있다. 사실과 맥락을 외면한 채 자극적인 표현으로 공포와 분열을 부추기는 행태는, 언론의 역할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다. 언론은 시대를 기록하는 거울이어야지, 왜곡된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장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기레기’라는 자조적 표현이 왜 등장했는지, 그 뿌리를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다. 국민은 더 이상 제목 장사와 편향된 해석에 속지 않는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과장된 프레임은 클릭 수를 늘릴 수는 있어도, 신뢰를 쌓을 수는 없다. 신뢰를 잃은 언론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
특히 지금처럼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시기일수록 언론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 사실을 전달하는 것과, 의도를 담아 왜곡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언론이 갈등을 중재하기는커녕 불씨를 키운다면, 그것은 공론장이 아니라 혼란의 확산지일 뿐이다.
이쯤 되면 자정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 관련 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윤리 강령을 다시 점검하고, 명백한 왜곡 보도에 대해서는 분명한 기준과 책임을 물어야 한다. 표현의 자유는 방종이 아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언론이 스스로 무너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강한 목소리가 아니라, 더 정확한 사실과 더 깊은 성찰이다.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유일한 해답이다.
[글:김문교]
#언론개혁 #가짜뉴스근절 #언론책임 #저널리즘윤리 #신뢰회복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