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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교 시사칼럼니스트 |
관광은 더 이상 풍경만 보는 시대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경험'을 찾아 떠나고, 도시는 그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갖습니다. 이제 대전도 단순히 '과학도시'라는 이미지에 머물 것이 아니라, 세계인이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도시로 도약해야 합니다.
대전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 한밭수목원, 계족산 황톳길, 장태산 자연휴양림, 뿌리공원, 유성온천, 대청호 등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우주·바이오·AI 산업이라는 미래 자산까지 갖춘 도시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대전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은 하루 일정으로 돌아갑니다. "대전에 가면 꼭 봐야 할 것", "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발상을 바꿔야 합니다. 관광객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상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AI·미디어 복합테마파크, 밤이 더 아름다운 대청호 미디어아트 벨트,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미래형 랜드마크, 국제적인 문화예술축제, 글로벌 e스포츠와 드론 페스티벌 등은 대전의 정체성과도 잘 어울립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콘텐츠 하나가 도시의 운명을 바꾸는 시대입니다.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닙니다. 숙박과 음식, 쇼핑, 공연, 교통, 일자리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경제산업입니다. 관광객 한 명이 지역경제에 남기는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결국 관광산업은 도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투자입니다.
허태정 시장이 추진하는 과학기술 기반의 도시혁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다면 대전은 충분히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감한 상상력과 장기적인 투자,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도시 브랜드입니다.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여행 목록에 올리는 도시.
그 목표는 결코 꿈이 아닙니다.
이제 대전도 **'잠시 들르는 도시'가 아니라 '일부러 찾아오는 도시'**로 변해야 합니다. 그 변화가 시작될 때 대전의 경제도, 문화도, 도시의 가치도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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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교 시사칼럼니스트 cambroadcas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