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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었던 골목, 따뜻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기사승인 2025.07.26  07: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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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바꿔놓은 동네 분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바꿔놓은 동네 분위기

12.3 내란사태 이후 대한민국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축이라는 이중의 파고를 맞았다. 골목상권은 손님이 끊기고, 지역 상점들은 잇따라 문을 닫았다. 저녁 무렵이면 불 꺼진 가게들만 줄지어 있는 골목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이 동네 전체를 뒤덮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그 분위기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지역 경기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이 소비쿠폰은 동네에서 실제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전용 화폐로, 대형 프랜차이즈나 연매출 30억 원 이상 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다. 덕분에 혜택은 오롯이 동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상점에 집중되고 있다. 자본의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버티던 이들이 “정말 오랜만에 손님이 늘었다”며 반가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문교 CAM방송.뉴스대표

특히 전통시장과 오래된 동네가게, 작은 카페, 분식집, 동네 슈퍼 같은 곳은 이 소비쿠폰의 실질적 수혜자다. “점심시간에 줄을 서본 게 몇 달 만”이라는 식당 사장, “예전 단골들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는 세탁소 주인. 이들의 얼굴에 오랜만에 웃음이 번진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지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이 아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사회적 연대의 표현이자, 실질적 민생 부양책이다. 혈세가 흘러간 만큼, 그 혈세가 진짜 필요한 곳에 스며들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골목골목에서는 조용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소비쿠폰이라는 작은 정책이 한때 절망하던 소상공인에게는 희망의 숨통이 되고, 동네 상권에는 부활의 신호탄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민생은 통계가 아니다. 그것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삶의 현장이다.
소비쿠폰은 그 현장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작지만 확실한 연대의 시작이다.

김문교 대표기자 cambroadcast@naver.com

<저작권자 © CAM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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